외국인 환자유치 사업으로 외환은행 틈새시장 창출한다
증권·금융
입력 2015-04-23 17:13:32
수정 2015-04-23 17:13:32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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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외환은행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팔을 걷어붙인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한 외환거래(FX) 실적 향상은 물론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영업 노하우를 쌓기 위한 복안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보건사업진흥원과 손잡고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중동의 주요 국가들과 주한 대사관을 통해 접촉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일본 등으로 접촉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이들 대사관에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의 장점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PT)을 최근 여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또 이들 주요 중동 국가에 자리한 현지 한국대사관에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과 관련한 협조 요청을 보낼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과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 중이다.
외환은행은 중국과 일본인 환자를 끌어오기 위해 부산과 제주도에 전용 서비스센터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산의 경우 서면 지역에 10층가량의 종합금융센터를 꾸며 이 중 한 개 층을 외국인환자 전용구역으로 만드는 한편 프라이빗뱅킹(PB)센터는 물론 면세점도 유치할 방침이다. 제주도에도 외환은행 건물을 재단장해 중국인 의료관광객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외에도 국내 병원들이 통화가 불안한 러시아 등에서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경우 환헤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2013년 2만4,000여명의 환자가 방한하며 국내 외국인환자 수 3위를 기록했지만 루블화 불안으로 인한 환 리스크 때문에 병원들이 골머리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러시아 등 통화가 불안한 국가의 환자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병원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대사관·보건사업진흥원 외에 중개인을 통한 환자 유치에까지 팔을 뻗칠 계획이다.
이처럼 외환은행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수익보다는 이미지 제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중동을 비롯한 해외에서 외환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 제고는 물론 향후 외국인환자와 관련한 사업 성장성에 대비한 실력도 쌓을 방침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건서비스의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상당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중동 주요 국가들의 호응도 좋다"며 "틈새시장 창출은 물론 대상국들 사이에서의 이미지 제고라는 측면에서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 분석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진행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올해 중 누적 환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는 2조1,000억원, 일자리는 3만8,000여개가 각각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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