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일본펀드 투자
증권·금융
입력 2015-04-23 17:44:38
수정 2015-04-23 17:44:38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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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원·엔 환율이 900원대가 붕괴되면서 일본 펀드 투자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올 들어 일본 주식시장이 15% 정도 오르며 일본 펀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지만 환차손으로 인해 수익의 상당 부분을 반납해야 할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일본 주식형 펀드에는 총 1,00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900억여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익률도 뛰어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91%를 기록해 러시아와 중국, 유럽에 이어 해외투자펀드 가운데서는 네 번째로 높았다.
이렇듯 최근 국내 자금이 몰려드는 일본 펀드지만 원·엔 재정환율이 899원67전으로 7년여 만에 900선이 무너지면서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국내에 판매되는 일본 펀드의 대부분이 환율 변동을 방어하기 위한 환헤지를 하고 있지만 환차손을 온전히 보전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대상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부장은 "주가변동과 원·엔 환율 변동이 일본투자펀드의 총수익인데 환차손이 발생하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이를 전부 헤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안정 지향적인 투자자라면 환변동에 보다 안전한 상품으로 옮겨갈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환차손이 발생하더라도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는 엔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투자 여건이 좋아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정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헤지에 드는 비용이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최근 닛케이225지수가 2만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일본 경제가 살아나는 만큼 엔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전망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펀드를 투자할 경우 우선은 환헤지 상품에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엔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령화가 지속되는 일본 사회에 대한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하고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장 부장은 "환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인덱스펀드 등으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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