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배달의 민족'
증권·금융
입력 2015-04-24 17:41:49
수정 2015-04-24 17:41:49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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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신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2대 주주인데다 미국 모바일 배달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우아한형제들을 코스닥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회사 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배달의민족은 배우 류승룡이 등장하는 독특한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등에 힘입어 현재 모바일 배달 앱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월간 순 방문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은 해외 상장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 배달 앱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일본에서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배달 앱 시장은 국내(약 1조원)보다 5배 이상 크기 때문에 아직 개척할 영역이 많은 곳"이라며 "배달의민족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저스트잇)과 미국(심리스)의 유명 온라인 배달업체에 투자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둔 골드만삭스가 우아한형제들의 2대 주주로 있다는 사실도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400억원(약 3,6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직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투자금 회수 방식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저스트잇·심리스의 사례처럼 IPO를 추진하는 등의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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