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바이스 러시아 전 부총리 방한 "국민연금 러에 투자해주세요"
증권·금융
입력 2015-04-29 18:06:21
수정 2015-04-29 18:06:21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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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시장 개혁을 주도한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 전 부총리가 국민연금 등을 대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바이스 전 부총리는 지난 24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NH농협지주·포스코·EQ파트너스·KTB PE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과 접촉했다.
추바이스 전 부총리가 방한한 이유는 러시아 나노기술의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나노기술 펀드(가칭)'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추바이스 전 부총리가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러시아 나노공사(루스나노·RUSNANO)는 2007년 설립 이후 러시아 정부의 출자금과 민간의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 에너지·바이오·전자·자동차 등 나노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해외 투자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러시아의 나노 관련 원천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출자 확약 등 구체적인 내용이 오고 가지는 않았으며 큰 틀의 투자 협력 방안 등 초기 수준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루스나노는 올해까지 전 세계 나노 기업을 대상으로 100억달러(약 10조6,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공표해왔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자금 유치 및 투자 기업 물색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루스나노는 지난해 말 대만·싱가포르 기업과 공동으로 2억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추바이스 전 부총리는 EQ파트너스·KTB PE 등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만나 나노기술 펀드의 공동 조성 및 공동 운용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PEF를 나노기술 펀드의 공동 운용사로 끌어들일 경우 국내 연기금을 대상으로 한 자금 유치가 더욱 수월해질 수 있을 뿐더러 국내 나노 관련 기업 등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추바이스 전 부총리는 1990년대 초중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시절 부총리·대통령 행정실장·재무장관 등을 역임한 러시아의 엘리트 정치인이자 경제 전문 관료이다. 소련 붕괴 이후 국유 기업의 민영화 등 시장 개혁을 주도해 ‘러시아 민영화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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