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휘청… 내츄럴엔도텍 일주일새 시총 1조 허공에
증권·금융
입력 2015-04-30 18:00:12
수정 2015-04-30 18:00:12
연승·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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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파문에 코스닥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9위까지 올랐던 기업이 상장폐지까지 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시장에 대한 신뢰성에도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21일 기준 시가총액 9위에서 30일 42위로 밀려났다. 시가총액은 21일 1조6,743억원에서 이날 6,59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일주일여 만에 무려 1조15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시장에서 이 종목은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내츄럴엔도텍의 소액주주는 9,433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1,061만3,649주다. 비율로는 54.90%에 달했다. 특히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직후인 28일과 29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600억원 이상 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주식투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성토로 들끓었다. 커뮤니티의 한 가입자는 "내츄럴엔도텍이 아니라 뇌출혈엔도텍"이라고 꼬집었다.
시장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의 사태가 코스닥 상승장을 주도하던 다른 헬스케어·바이오주에 과장되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바이오주에 충격을 줘 코스닥 전체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헬스케어·바이오 및 코스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공장장·연구소장 등 내츄럴엔도텍 임원 3명은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조사 결과를 발표한 22일과 23일 총 22억2,000만여원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도 상장폐지 등의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주된 영업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이 중단되는 경우 상장폐지할 수 있다. 내츄럴엔도텍에서 백수오 매출 비중은 거의 100% 수준으로 만약 허가가 취소된다면 이에 해당되는 셈이다.
연승·박민주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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