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상하이·선전 등 지역 먼저 살피고 운용사 투자 가능범위도 점검해야
증권·금융
입력 2015-05-07 18:39:49
수정 2015-05-07 18:39:49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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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주식형 펀드는 160여개에 달한다.
중국 상하이증시를 비롯해 홍콩증시까지 강세를 보이는데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증시까지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새로운 펀드들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펀드의 홍수' 속에 투자자들은 고민스럽다. 자신이 원하는 시장에 투자하려면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하는지, 각 펀드들 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우선 펀드의 투자처를 정확히 파악하고 운용사의 투자 가능 범위를 점검해 투자할 펀드를 고르라고 권했다. 특히 최근 중국 증시가 많이 오른 만큼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간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 본토지수의 경우 워낙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한꺼번에 뭉칫돈을 넣기 보다 주식 외에 공모주나 채권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지역이 어디인지 살펴라= 중국 펀드를 고를 때는 투자하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중국 펀드들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통해 본토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홍콩에 투자하는 상품, 중소형주들이 주로 상장되어 있는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나뉜다. 중국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지역은 펀드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펀드 이름에 'H'(홍콩)나 '본토'(상하이 혹은 선전)가 명시돼 있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상품신고서를 열람하면 된다. 같은 본토에 투자하더라도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모두 투자하는 상품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최근에는 올해 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제도) 효과를 노린 펀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선강퉁 시행 전에 저평가 되어 있는 선전증시에 미리 투자하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강퉁 시행 후 나타났던 저평가주의 키높이 맞추기에 대한 학습효과로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
◇운용사의 투자 가능 범위도 점검해야= 펀드 운용사가 보유한 자격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운용사의 자격에 따라 투자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해외기관투자자들의 내국인용 중국본토시장(A주) 투자를 제한해왔지만, QFII 등 일정 자격을 보유한 해외기관은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신한BNP파리바·동부·대신자산운용 등 RQFII를 확보한 국내 운용사들이 등장하면서 중국 본토 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 채권은 국내 채권에 비해 1~2% 가량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국내 기준금리가 1%대까지 주저앉은 상황에서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RQFII를 보유하면 위안화로 직접 본토 증권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환매주기도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이 현재 중국 단기채와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 중이다. 흥국자산운용이 지난달 중순 선보인 '흥국차이나플러스채권혼합형펀드'는 출시 2주 만에 목표 모집액을 채우고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단기 투자는 ETF 유망·뭉칫돈 투자는 위험= 단기적으로 중국 본토 주가지수나 홍콩지수의 상승세에 투자하고 싶다면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입하면 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급등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부담스러워 저평가된 H지수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ETF를 매수하거나 레버리지 ETF를 매수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투자로 접근한다면 일반주식형 펀드나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한꺼번에 뭉칫돈을 중국 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은 가급적 펴지 말아야 한다. 중국 본토 지수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100% 급등한 상황이어서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일반 주식 외에 공모주·채권 등 여러 자산을 담는 중국 펀드에 가입하거나 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돈을 나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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