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인적분할 후 재상장 연기, 왜?
증권·금융
입력 2015-05-08 17:37:30
수정 2015-05-08 17:37:30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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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려던 계획이 거래소의 재상장 승인 불가라는 암초를 만나 유보됐다.
지난해 불거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점이 재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거래소의 상장 심사요건이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8일 공시를 통해 “한국거래소부터 분할신설회사 오스템임플란트(가칭)가 재상장 심사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심사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지난해 임직원들이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사실이 재상장 승인 불가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안다”며 “이 외에 다른 요건들은 모두 충족된 만큼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면 재상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 남부지검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들을 리베이트와 배임·횡령 혐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응갑 한국거래소 기술기업상장부장은 “분할 재상장에 대한 심사 역시 신규상장에 준하는 수준에서 이뤄진다”며 “경영진의 비리 혐의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재상장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분할 재상장이 지연되면서 지주회사체제 전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당초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8월1일 치과 사업부문을 분할한 신설회사와 투자 및 정보기술(IT)사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인 오스템홀딩스로 분할한 뒤 오는 9월7일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할 방침이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오스템임플란트의 재상장 불허가 최근 내츄럴엔도텍 사태 이후 상장 심사요건이 한층 까다로워진 거래소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내츄럴엔도텍 쇼크를 계기로 코스닥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상장 심사요건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분할 재상장이 지연됐지만 당장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자체가 기업 가치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특히 지난 3월 분할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도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전일 대비 0.84% 내린 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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