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키운 중소운용사 해외펀드에 직접투자
증권·금융
입력 2015-05-08 17:58:03
수정 2015-05-08 17:58:03
송종호·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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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현지 법인이나 외국 자문사의 도움 없이 해외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고 리서치 역량도 충분히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이르면 이달 내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첫 해외상품인 '마이다스아시아리더스성장주펀드'가 출시된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상품신고를 마쳤다. 마이다스에셋은 자체 리서치 역량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인도·싱가포르 등에서 종목을 직접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메리츠·한국밸류자산운용도 아시아 투자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역시 마이다스에셋운용처럼 해외 법인이나 자문사의 도움 없이 직접 주식을 편입할 예정이다. 이들 운용사는 중소형주·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 펀드를 운용할 때 자문사의 종목 선정이 신통치 않은데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맹점이 있었다"며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 분석 자료를 활용하거나 해외 매니저들을 영입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사들은 대형사들에 비해 해외 네트워크가 약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해외펀드는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유명사나 계열 현지 법인의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재간접)으로 운용돼왔다. 국내 중소형사가 직접 펀드를 운용하더라도 외국 자문사의 자문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후강퉁 시행 이후 국내 증권사들이 중국 기업을 분석한 자료가 급증하는 등 국내 운용사들이 직접 해외 기업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늘면서 굳이 해외 운용사와 동업할 필요성이 줄었다.
신영한중일밸류(현재 신영마라톤아시아밸류)를 운용하던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말 중국·일본 운용사와의 자문 계약이 종료된 뒤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직접 아시아 주식을 선별하기로 했다. 이 펀드(A클래스·5월7일 기준)는 최근 6개월간 12.36%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사의 자문능력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해 자문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종호·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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