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던 코스피에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나
증권·금융
입력 2015-05-10 17:44:14
수정 2015-05-10 17:44:14
김민형·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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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중국이 기준금리를 2개월여 만에 다시 인하하면서 가시밭길이 예상됐던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100선 아래로 떨어진데다 이번주에 그리스 채무협상,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벤트들이 몰려 있었지만 이번 금리인하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중국 정부의 추가 금리인하는 적극적인 경기부양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조정을 받으며 단기적으로 2,050선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던 코스피지수가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신속한 금리정책을 폈다"며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저조해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취한 조치인 만큼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증시로의 자금쏠림이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4일)만을 빼놓고 하락해 2% 넘게 떨어졌다.
이번주에 예정된 해외 이벤트들도 줄줄이 증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들이어서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번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거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마다 코스피지수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21일 중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후 첫 거래일이었던 11월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0포인트 올랐고 올 2월28일 추가 금리인하 단행 후 첫 거래일인 3월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의 금리인하 단행 이후 한두 차례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수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지수가 단기 박스권 하단에 있는 만큼 중국발 호재가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3~4월 가파른 상승 랠리에 따른 마찰적 조정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2,050~2,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 팀장은 이어 "앞으로 전개될 좁은 박스권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하단에 있기 때문에 매수전략을 취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후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철강·화학·정유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2월 말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첫 거래일인 3월2일 현대제철(4.48%), S-OIL(4.32%), 한화케미칼(4.61%)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또 중국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주식투자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증권업종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의 금리인하는 중국 정부가 경기회복의 어려움을 자인한 것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변동성만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 회복도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정책만으로 중국 증시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히려 변동성만 확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형·박민주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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