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업계 첫 증권·은행 임원 겸직… 인사·관리 경계 없애 '겸업 시너지' 극대화
증권·금융
입력 2015-05-13 17:47:27
수정 2015-05-13 17:47:27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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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증권과 은행이 공동영업을 하는 복합점포 개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증권과 은행 임원의 겸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무 공간의 칸막이를 허무는 데 그치지 않고 인사와 평가, 조직관리 등 직원의 최대 관심 영역에서 화학적 융합을 시도해 증권과 은행 간 경계 허물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딩 금융그룹인 신한은 증권과 은행 간 융·복합화로 고객 기반을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임영진(사진 왼쪽) 신한은행 부행장(WM그룹장)과 이동환(오른쪽) 부행장(CIB그룹장)을 신한금투 책임임원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신한금투 이사회 이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역시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해 임·이 부행장의 신한금투 책임임원 안건을 추인할 예정이다. 책임 임원에 선임되면 두 부행장은 신한금투 부사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신한은 그동안 증권과 은행 간 유사 업무의 협업을 위해 임 부행장과 이 부행장을 각각 개인자산관리 부문인 PWM(Private Wealth Management)과 기업투자금융 부문인 CIB(corporate&investment banking)를 총괄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은행 소속인 두 사람은 신한금투의 비상임이사를 맡으면서 지위와 직책이 병렬구조로 똑같은 매트릭스 조직으로 구성된 PWM과 CIB 내 신한금투와 신한은행 임직원을 지휘해왔다.
하지만 은행과 증권 간 규제 칸막이가 있어 은행 소속의 부행장들은 신한금투 직원에 대한 평가 및 인사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통합적인 영업전략을 검토하면서도 증권과 사업을 협력·조율할 뿐 이를 직접 지시하거나 통제할 수도 없었다. 이 같은 문제가 부각돼 증권과 은행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면 양 업종 간 임원겸직 제한이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간 사업계획 수립과 성과평가, 인사 등에서 임원겸직의 사전승인 절차를 대폭 완화했다. 이후 관계사 간 임원 겸직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개정된 법령에 따른 임원겸직 사전승인을 처음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간 조율자에 그쳤던 PWM과 CIB 그룹장들이 신한금투의 책임임원이 되면 실질적인 집행자이자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된다" 며 "은행 부행장인 동시에 증권 부사장으로서 양사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집행해 협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증권과 은행의 PWM과 CIB 부문이 겸직 인사로 사실상 통합되는 것을 기점으로 고객층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초고액 자산가 대상의 신한PWM을 일반지점까지 적용해 일반 고객들 역시 PB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올 들어 농협과 KB금융 등이 복합점포 오픈을 본격화하자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기업 위주의 CIB 영업도 고객층을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경기 시화중앙금융센터에도 CIB 복합점포를 열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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