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없이 급등락"… 중국 증시 경계령
증권·금융
입력 2015-05-14 18:08:16
수정 2015-05-14 18:08:16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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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단기 급등한 중국 주식과 관련 상품 투자에 대해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일부 증권사들은 중국 주식 신규 투자를 줄이라고 권고했으며 중국 관련 상품을 추천 목록에서 제외했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년 만에 114%나 상승하는 등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과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상하이증시는 지난 4~8일 6%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정부 당국의 과열우려 표명에다 신주발행 부담 등이 겹친 탓이었다. 반면 10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나오자 4%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중국 증시가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좋아지지 않은 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유입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상하이 A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5.5배로 1년 전보다 2배 높아진 반면 중국의 올 1·4분기 제조업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 줄어든 1조3,000억위안으로 기업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 1·4분기 경제성장률은 7.0%로 하락한 상태다.
국내 증권사들은 잇따라 중국 증시 과열주의보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시장에서 잠시 떠나 있을 것을 권한다"며 "현재 중국 주식시장은 정상적인 상식에 근거해 투자가 이뤄지는 시장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최근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중국 증시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업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실적·수급 등 모든 요소가 불안한데 주가가 지나치게 앞서간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동부차이나본토RQFII(주식)' '신한BNPP중국본토 RQFII(주식)' '신한BNPP중국본토 중소형주RQFII(주식)' '한국셀렉트중국본토ETF(주식-재간접)' 등 펀드 4종과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 및 중국주식 관련 랩, 중국 ETF 신탁 1종을 이달의 추천상품 목록에서 제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본토시장 거래지표들이 단기간 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하며 투기화되는 징후가 목격됐다"며 "장기적 상승세는 유효하지만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익실현 후 재진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증시의 조정국면이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중국 증시 조정국면에 대해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큰 중국 증시의 특성상 정부 스탠스와 참여자의 심리 모두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며 "조정국면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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