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노조, 뭘 원하는지…"
증권·금융
입력 2015-05-14 18:04:44
수정 2015-05-14 18:04:44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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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김한조(사진) 외환은행장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달 15일 노조와의 대화를 어렵게 재개했지만 대화가 진척을 보이지 않아서다. 하나금융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을 이의신청한 것과 관련한 심리가 15일 재개되는 상황에서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김 행장은 14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자청해 하나·외환 통합 관련 노사 대화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중간중간 물을 들이켜는 등 어느 때보다 억울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행장은 "노조가 무엇을 원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노조 측에 2·17 합의서에 대한 수정합의서를 제시했지만 이를 합의서 폐기안이라고 반송하는 등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합의서에 임직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내용과 고용 및 근로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넣었다"며 "노조가 원하는 안이 있으면 수정안에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노조는 원하는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달 15일 석 달여 만에 재개된 노사 간 상견례 자리에 외환은행 수장으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화 진척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권태균 전무를 단장으로 한 외환은행 사측 또한 지금까지 외환 노조와 다섯 차례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 접점을 찾기 위해 애쓰는 상황이다. 김 행장은 "15일 재개되는 법원 2차 심리에서는 지난 한 달간 노조와 진정성을 갖고 대화한 것에 대한 경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심리 이후에도 노조와의 대화는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사측이 직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강제하는 방식으로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는 외환노조의 주장에 대해 "지난 3년 반 동안 전혀 문제가 없던 사안인데 왜 지금에서야 문제제기를 하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 행장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는 지난 2012년 이후 제공처를 '당행의 계열 회사'에서 '그룹사'로 명확히 했고 불필요한 선택정보를 삭제한 것 외에 손을 대지 않았다"며 "이게 왜 인권침해가 되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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