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유통주 부활 날갯짓
증권·금융
입력 2015-05-14 18:07:55
수정 2015-05-14 18:07:55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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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기관투자가들이 내수 소비 침체의 여파로 상승 랠리에서 소외돼온 유통주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소비 심리가 최근 부동산과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자산 효과로 점차 개선돼 주요 유통업체들이 안정적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기관매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통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2.89%(15.92포인트) 오른 565.91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까지 치솟았다.
최근 유통주의 고공 행진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롯데쇼핑(023530) 등 '백화점 3인방'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 신세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9.35%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7.79% 급등했고 롯데쇼핑도 3.24% 상승 마감했다. 특히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시내 면세점 입찰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3일간 20% 안팎의 상승률을 달성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홈쇼핑 등 다른 유통주들도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3.70%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4일 연속 상승한 롯데하이마트(071840)는 8만원대를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GS리테일(4.39%)과 NS쇼핑(13.26%) 역시 이날 신고가를 새로 썼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최근 주택거래와 주식시장 활성화로 자산 가치가 늘어나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특히 내수 소비주 중에서도 화장품이나 음식료에 비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유통주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들도 최근 들어 유통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유통업종에 포함된 종목들을 3,877억원 순매도했던 기관은 이달 들어 6일 하루를 빼고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8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순매수 상위종목 10개 가운데 절반인 5개가 유통 관련주였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환율 변수로 수출주들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기관이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로 안정적 수익이 예상되는 유통주들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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