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1조원 육박…‘6년 만에 최대치’
증권·금융
입력 2015-05-18 10:06:38
수정 2015-05-18 10:06:38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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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증시와 채권시장 호조로 6년 만에 최대 수준인 1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2009년 1분기 이래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6,353억원(186.5%)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58곳 중 50곳이 9,861억원의 이익을 올렸으나, 1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8곳이 적자 상태에 머물렀다. 흑자를 낸 곳은 전 분기보다 9곳 늘었다. 이익 개선으로 1분기 말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채권관련 이익이 5,807억원 늘고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도 1,398억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래대금은 작년 4분기 402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56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주식·채권 등 자기매매 이익은 1조4,549억원으로 7,582억원(108.8%) 증가했고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37억원으로 1,398억원(16.2%) 늘어났다. 판매 관리비는 2조139억원으로 증권사들이 고강도 비용절감 노력을 펼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다소 나빠졌다. 이는 주식·채권 보유잔액이 늘어나 시장위험액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말 현재 50개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73.4%로 작년 12월 말에 견줘 15.6%포인트 낮아졌다. 내년에 도입될 새 NCR를 조기에 적용해보면 8개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65.5%로 25.7%포인트 감소했다. 새 NCR는 필요유지자본 대비 순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본활용 효율성과 재무건전성 지표로서의 실효성을 높이려고 내년부터 전면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등 외부요인에 따른 실적 개선은 환경이 급변하면 다시 악화할 수 있으며, 비중이 높은 자기매매 이익도 시장과 동조화 현상이 심하다”며 “금리 인상 등 시장 변화를 보면서 증권사의 위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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