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회사채 수요예측서 미달
증권·금융
입력 2015-05-20 17:55:12
수정 2015-05-20 17:55:12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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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LG상사(001120)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실시했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상사가 전날 3년물, 5년물, 7년물로 나눠 실시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3년물과 5년물에서 각각 200억원, 300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다.
3년물에서 600억원 5년물에서 700억원을 모집하려고 했으나 각각 400억원의 기관 수요만이 몰렸다. 다만 700억원 규모의 7년물 수요예측에서는 발행규모를 웃도는 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단기물은 수요예측이 미달한 반면 장기물에는 돈이 몰린 것은 회사채 시장에서 보험사 등이 단기물 보다 장기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기관투자가들이 3년물과 5년물 같은 단기물에 대해서는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5년물의 경우 최근 만기가 같은 국고채와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매력도가 떨어진데다, 듀레이션(잔존만기평균)도 장기물과 단기물 사이에 있어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LG상사가 제시했던 발행금리 수준이 투자자의 기대치와 거리가 있었던 점도 수요 미달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LG상사의 신용등급은 'AA-'지만 3년물과 5년물에 대한 개별민평금리는 신용등급 'AA'인 회사채의 등급민평금리보다 낮았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금리도 올라가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19일 기준 LG상사의 3년물과 5년물 개별민평금리는 각각 2.108%, 2.453%였던 반면 'AA' 회사채의 등급민평금리는 2.144%, 2.461% 수준이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미매각 사례가 종종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김은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회사채 등 '크레디트' 채권의 금리 매력도가 내려가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는 7년물과 고유의 금리매력이 여전한 신용등급 '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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