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영업이익 작년보다 28% 늘어난다”
증권·금융
입력 2015-05-21 08:47:19
수정 2015-05-21 08:47:19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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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연간 성적표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졌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12월 결산법인 206곳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33조2,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전망치인 131조4,448억보다 1.38%, 연초 전망치인 130조462억원보다 2.47% 늘어난 수치다. 추정대로라면 이들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104조223억원)보다 28.10%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108조2,253억원으로 집계돼 작년(74조4,94억원)보다 45.45%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역시 한달 전 전망치보다 1.52%, 연초 전망치보다 3.18%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8조5,220억원으로, 작년(25조250억원)보다 13.97%나 높은 수준이다. 이는 또 연초 전망치보다 24.82%, 한달 전 전망치보다 3.44% 상향 조정된 것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시장 전망치(5조4,412억원)를 9.9% 웃도는 5조9,7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작년 8,677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817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는 연초(474억원)보다 무려 72.28% 늘었다. 액면분할 효과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608억원으로 작년(5,637억원)보다 52.71%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15.78%, 연초보다 25.94% 올려 잡은 수치다. 영화 ‘국제시장’ 흥행 효과와 사업 효율화 등으로 1분기 호실적을 낸 CJ E&M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46억원으로 연초(227억원)보다 140.55% 높게 잡히며 206개사 중 연초 대비 전망치가 가장 많이 뛰어올랐다. 이밖에 S-Oil(연초 대비 증가율 113.47%), 한진해운(71.77%), 롯데케미칼(41.51%), 대한항공(39.43%), 효성(33.68%), GS(33.19%) 등도 연초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늘어나며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현대차는 작년(7조5,499억원)보다 4.37% 줄어든 7조2,2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2.99%, 연초보다 10.20% 줄어든 추정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252.0%로 가장 높았다. 산업재(119.78%)와 통신서비스(77.01%)도 큰 폭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틸리티(34.34%), 의료(32.89%), 필수소비재(28.57%), 소재(19.09%), 정보기술(IT·18.50%), 금융(5.10%), 경기소비재(3.01%) 등 나머지 업종도 전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0.2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 전망치는 한달 전보다 1.24%, 연초보다 4.49% 줄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데 반해 매출액은 저점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아직은 매출액에 대한 신뢰보다 비용 감소로 인한 이익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15.41%), 유틸리티(-5.70%), 소재(-4.83%), 통신서비스(-2.34%), 산업재(-0.16%) 업종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줄어들어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금융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5% 증가에 불과하지만 작년에 삼성전자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을 정도로 실적 개선을 보인 만큼 작년과 같은 이익 수준이 올해도 더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작년보다 이익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작년에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의미도 된다”며 “에너지 업종 등의 경우 업황 자체보다는 내부적으로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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