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스팩 공모가 대비 19%↑…‘과열 주의보’
증권·금융
입력 2015-05-26 09:29:53
수정 2015-05-26 09:29:53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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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아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12개 스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9.0%에 달했다. 이는 올해 신규 상장한 다른 종목의 평균 상승률(14.5%)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스팩은 대우SBI스팩1호로 68.8%나 올랐다. 케이비제7호스팩은 26.8%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스팩의 상승률도 모두 10%를 웃돌았다.
스팩은 유망한 비상장사를 찾아 인수·합병(M&A)함으로써 우회 상장 통로 역할을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즉, 합병 전에는 M&A를 위한 현금을 가지고 있을 뿐 사업의 실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일반적인 상장 종목과 달리 합병 전 스팩의 주가 급등은 합병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마냥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최근 합병을 추진하다가 자진 철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선바이오와 합병을 추진하던 대우스팩2호는 지난 19일 “선바이오 내부 사정으로 합병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한다”며 “적정한 합병대상 기업을 물색하기 위한 작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22일에는 엘아이지스팩2호가 “합병계약서 상 선행조건이었던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과정에서 회사 내부사정으로 인해 심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물론 스팩 합병의 성공 사례인 선데이토즈나 콜마비앤에이치 처럼 합병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수 백%씩 오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합병 후 3년 안에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하면 청산되고, 상장 이후 어떤 기업과 합병할지 알 수 없는 스팩의 특성상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팩의 시가 총액이 높을수록 합병 대상 기업 입장에서 합병 비율이 불리하게 산정돼 합병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병 대상법인의 불확실성으로 합병 이후 주가 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합병 가능성이 큰 스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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