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이 최경환 보다 강했다
증권·금융
입력 2015-05-26 17:11:08
수정 2015-05-26 17:11:08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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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발언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금리 관련 발언보다 시장에 강한 힘을 보여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 마감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5bp(1bp=0.01%) 하락(가격 상승)한 1.846%를 나타냈다. 반면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489%로 전날보다 0.9bp 상승(가격 하락)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단기물인 3년물은 9틱 오른 108.98에 마감했으나 10년물은 전날보다 11틱 내린 122.16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의 엇갈린 행보는 최 부총리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이 영향을 끼친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은행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해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채권시장은 오전 한때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엇갈렸다. 단기물은 상승 마감한 반면 장기물은 점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국채선물 10년물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35틱이나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며 11틱 하락 마감했다.
김문일 우리투자선물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 부총리의 발언은 단기물 위주로 일시적 영향을 주는 재료인 반면 옐런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발언은 장기물 위주로 길게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해 원화채권의 환차손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물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채권시장의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물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남아 있지만 장기물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영향을 더 받기 때문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시장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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