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중국 증시 속도조절… 하반기 5000 ~ 5500 예상"
증권·금융
입력 2015-05-27 17:35:53
수정 2015-05-27 17:35:53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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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최근 상승 랠리를 거듭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올 하반기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단기 과열 여파와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에 따라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의 펑원성(사진)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증시가 지금의 급등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반기 상하이종합지수는 5,000~5,500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6% 오른 4,941.71에 마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펑 센터장이 상하이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 주된 이유는 각종 경기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펑 센터장은 "지난 1년간 중국 주식시장은 매우 강력하게 회복했다"면서 "하지만 실질경기 회복에 따른 것이 아니라 소비가 줄고 생산 부문 투자가 둔화되면서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흘러들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펑 센터장은 향후 중국 증시에 대해 "전체적으로 중국 경기가 하향 조정되고는 있지만 '뉴 이코노미' 산업은 성장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뉴 이코노미 산업은 인터넷과 환경·의료보건 등으로 제조업 등 기존 전통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과 혁신성을 가진 분야다. 국내에서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한 '핀테크(Fintech)'가 대표적 뉴 이코노미 산업으로 꼽힌다. 펑 센터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기를 이끈 부동산과 은행신용 부문이 하향 조정세에 들어간 사이 뉴 이코노미 종목들은 저금리와 증시활황에 따라 자본을 확보하는 데 운신의 폭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펑 센터장은 중국 증시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위험요소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우선 꼽았다. 그는 "시장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면 시장은 과열된다"며 "증시는 급등하면 자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세계 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끼쳐 신흥국 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미국 경제성장률 회복도 중국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감보다 강달러에 따른 위안화 절하의 영향이 더욱 커 금융시장에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6.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펑 센터장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경기부양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두 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와 자금조달이 어려운 섹터 및 중소기업에 집중된 정책 완화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평 센터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와 홍콩금융관리국 경제연구팀 헤드, 바클레이스캐피털 중국 리서치 헤드, 중국국제금융(CICC)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다. 삼성증권(016360)은 지난 3월 중신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리서치 정보 공유와 상품 교차 판매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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