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핀테크 서비스' 잰걸음
증권·금융
입력 2015-05-27 17:44:48
수정 2015-05-27 17:44:48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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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한 대출 서비스부터 홍채인식 현금자동인출기(ATM)까지.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업체들과 손잡고 핀테크 기반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핀테크 신기술을 활용한 펀드운용, SNS 활용한 신용대출 등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늦어도 연 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2차 핀테크 데모데이(Demo-day) 행사에서 하나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현대증권 등 네 개 금융회사는 각각 핀테크 업체인 ㈜핀테크·더치트·이리언스·위즈도메인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금융사들은 그동안 각 핀테크 업체들에 기술·경영 지원 등을 해왔으며 어느 정도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한 업체들과 이번에 MOU를 체결하게 됐다. 해당 금융회사들은 핀테크 업체들에 사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이용료 등을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개시되면 수익도 공유하게 된다.
현대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위즈도메인으로부터 특허기술 가치평가 솔루션을 제공 받아 펀드를 운용한다. 현대증권은 위즈도메인이 고안한 PTR(Price Technology Ratio) 지표를 활용, 기술가치 대비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초기 자금 50억원은 현대증권의 자체자금으로 운용하고 향후 운영성과를 봐가며 공모펀드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빅데이터 신용평가 업체인 ㈜핀테크와 손잡고 SNS 기반 대출상품을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핀테크는 SNS활동 내역뿐만 아니라 카드·휴대폰 사용내역 등을 기초로 개인과 중소사업자들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박을 친 핀테크 업체인 온덱·렌딩클럽 등이 제공하고 있는 빅데이터 신용평가기술의 국내 버전인 셈이다. 하나금융은 우선 하나저축은행이나 하나캐피탈에서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빅데이터 신용대출은 1금융권에서는 기존 신용평가제도의 한계 때문에 금융혜택을 받지 못했던 저신용자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본부장은 "대기업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대출을 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며 "소비 패턴, SNS 활동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기피해 방지 솔루션인 더치트를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치트는 지난 10년간 금융사기 사기피해자들이 누적한 17만건의 계좌정보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수취 계좌의 금융사기 이력을 알려준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경찰 회원만 해도 1,400명에 달할 정도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은행뿐 아니라 네이버 등에서도 업무제휴를 요청해온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인터넷·모바일 뱅킹시 더치트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홍채인식 업체인 이리언스의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본인인증 기기를 하반기 중 ATM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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