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강타… 백신주 날고 여행주 기고
증권·금융
입력 2015-06-02 18:03:57
수정 2015-06-02 18:03:57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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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전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만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국내 증시로까지 전염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메르스 확산 우려로 백신주들은 일제히 급등한 반면 여행 및 레저주를 비롯한 내수 관련주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8.87%(1만1,000원) 내린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는 전날보다 7.74% 떨어져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모두투어도 8.51% 급락했다.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4.92%)과 파라다이스(-7.06%)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강원랜드도 3% 가까이 떨어졌다.
여행·레저주의 약세는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데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이 메르스 위험국으로 떠올랐고 엔저를 앞세운 일본이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어 메르스는 해외 관광객 유입에 악재"라며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요가 10% 감소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듯 아모레퍼시픽(-4.52%)과 LG생활건강(-6.29%), 코스맥스(-6.91%) 등 대표적 유커주인 화장품 업종과 롯데쇼핑(-3.23%), 신세계(004170)(-3.54%), 현대백화점(-4.92%) 등 내수 유통 업종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백신 및 마스크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백신 개발·생산 업체인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전날보다 14.86%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달 27일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 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파루(043200)와 이-글벳·제일바이오(052670)·중앙백신(072020) 등 백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케이엠(083550)과 오공(045060)·웰크론(065950)·크린앤사이언스(045520) 등 마스크 관련주들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메르스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만큼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메르스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백신 관련주들이 단지 심리적 요인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임상 통과나 신약 개발과 같은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테마주에 대한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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