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대표에 김병헌 現 LIG사장 선임

[본문 리드] 조만간 KB금융지주로 편입돼 재탄생할 KB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 김병헌(사진) 현 LIG대표이사가 유임됐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허정수 전 KB금융 부사장이 선임됐다. 3일 LIG손해보험은 이사회를 열어 오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하고 신규 이사를 추천했다. 김병헌 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으며 허정수 전 KB금융 부사장을 CFO로, 신응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근감사로 신규선임하는 등 3명의 사내 이사를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는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사외이사도 신건수 법무법인 KCL 고문변호사, 이봉주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신용인 안진회계법인 고문 등 3명이 재선임됐다. 또 심재호 전 삼성생명 구조조정본부 인력팀 상무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사외이사는 기존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KB금융지주는 "손해보험 업계의 정체된 시장 상황과 매각 발표 이후 인수합병(M&A) 지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직을 견실하게 이끌어온 점, 새로 출범하는 KB손해보험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보유한 점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대표를 KB손보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주총 때까지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의 최종 마무리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 금융지주회사(FHC) 자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KB금융이 LIG손보 미국 법인을 손자회사로 편입하려면 연준의 자격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23일까지 연준의 승인이 나면 24일 주총에서 KB손보로 사명을 변경하게 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