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흥행' 미래에셋생명, 해외 로드쇼로 승부건다
증권·금융
입력 2015-06-09 17:56:45
수정 2015-06-09 17:56:45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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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지난 2010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이후 생명보험사로는 5년 만에 이달 말 기업공개(IPO)를 하는 미래에셋생명이 흥행에 사활을 걸었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하락에 희망공모가격 밴드(8,200~1만원)가 당초 기대에 비해 낮게 결정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간 해외 로드쇼를 실시한다. 이번 로드쇼는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2인자인 최현만(사진)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이 직접 나서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보험업계의 미래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일각의 시각을 불식시켜 그룹의 숙원사업인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드쇼는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시작으로 런던을 경유해 뉴욕과 보스턴·샌프란시스코를 거칠 예정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로드쇼 전 일정을 소화한다.
발등의 불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희망공모가 밴드다. 상단인 1만원에 공모가격이 결정되더라도 2007년과 2008년 유상증자 당시 회사 주식을 산 임직원은 주당 2,00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2012년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진의 경우 당시 행사가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보다 70%나 높은 형편이다. 기관 청약경쟁률을 높여 공모가 상단을 확보하고 상장 후 주가를 높여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이번 IPO의 흥행은 보험업 전반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동양생명 역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넘지 못하며 주가도 공모가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상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에 대해 경쟁사와의 차별성이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은퇴자산 관리, 변액보험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 강점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제 퇴직연금 시장점유율(14.4%)은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변액보험 등이 포함된 특별계정 수입보험료 시장점유율(8.7%)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2005년 미래에셋금융그룹에 합류한 미래에셋생명은 9년간 연평균 18%의 자산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5조6,000억원이던 자산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4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수익(매출) 3조9,283억원과 영업이익 1,516억원,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기록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업계의 전체 부진 탓에 현재 공모가격 밴드가 유사기업(Peer)에 비해 높게 보이지만 중국 푸동의 랜드마크 건물 등 부동산 가치로 보면 적정 밸류에이션이 될 수 있다"며 "적정주가는 1만1,500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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