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펀드 시장 대형운용사 역습
증권·금융
입력 2015-06-09 17:47:47
수정 2015-06-09 17:47:47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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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가치주펀드의 수탁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KB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의 가치주펀드가 전체 가치주펀드(혼합형 포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59%를 기록, 지난해 말(20.83%)에 비해 3.76%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운용사는 전체 운용순자산(일임 제외) 기준 상위 4개사다.
특히 미래에셋·한국운용의 가치주펀드는 연초 후에만 각각 1,000억원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176억원에서 이달 8일 1,162억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롱텀밸류'는 189억원에서 1,138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7월에 출시된 '삼성밸류플러스'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89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들 가치주펀드가 연초 이후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A클래스 기준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32.78%), 삼성밸류플러스(15.13%), 한국투자롱텀밸류(13.75%) 등이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형사의 가치주펀드는 중소형 운용사들의 가치주펀드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2009년 'KB밸류포커스(설정액 1조2,000억원)'를 선보이며 가치주펀드 육성에 선제적으로 나선 KB자산운용을 제외하면 대형사들은 그동안 가치주보다는 성장주펀드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맴돌고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둔해지자 대형사들도 가치주펀드에 주목했고 수십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며 키워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빨리 시장에 적응했다. 미래에셋·한국운용은 대표매니저를 교체하고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모델포트폴리오(MP)를 설정하며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을 높여나갔다. 자산운용사들은 자체적으로 유망 종목들로 MP를 설정하고 각 매니저들이 이를 일정 비중 이상 따르게 한다.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며 가치주 분석능력을 끌어올린 삼성운용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치가 향상될 기업에 투자하는 신개념 가치주펀드를 선보여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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