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뒷받침 미지수… "IPO 실익없다" 판단
증권·금융
입력 2015-06-11 17:53:14
수정 2015-06-11 17:53:14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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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렸던 SK루브리컨츠가 매각으로 급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지만 MBK파트너스로 매각이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지난 2012년 IPO를 시도했다 다음해 실적악화를 이유로 중단한 SK루브리컨츠는 올해 다시 상장을 예고하고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요청했다. 이달 중 상장예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날 뜻밖의 매각 추진 소식에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비롯해 한국거래소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증권사나 거래소는 SK루브리컨츠가 매각되더라도 어느 시점에는 결국 IPO를 통해 자금 조달 및 회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SK루브리컨츠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매각으로 급선회한 것은 IPO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를 적용 받아 다음달 상장 완료도 가능했지만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반기 실적까지 반영시킨다는 복안을 세우며 상장을 오는 9월로 늦추는 전략을 고려했는데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될지 미지수가 됐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실적악화를 해소하는 IPO였지만 이마저도 밸류에이션이 기대에 못 미쳐 만족스러운 현금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다. SK루브리컨츠의 상장 후 추정 시가총액은 3조원 정도로 2012년 5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PO로 회사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현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하지만 SK루브리컨츠 매각 소식에도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 하락한 12만2,000원을 기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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