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런던 증권거래소 DR 상장 폐지
증권·금융
입력 2015-06-12 17:45:34
수정 2015-06-12 17:45:34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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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드] 삼성물산(000830)이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 폐지하고 제일모직(028260)과 합병 후에도 재상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DR를 근거로 해외에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합병 정정 신고서에서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삼성물산의 DR를 자진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런던증권거래소와 현지 금융감독당국인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가 기존 삼성물산 DR의 상장 폐지와 관련한 검토 결과를 통보하기 전에 선제적인 상장폐지 결정이다. 그동안 금융투자업계는 엘리엇이 영국에서 소송전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해왔다. 삼성물산의 관계자는 "통합법인으로 재상장하더라도 현재 거래량을 고려했을 때 유지비용이 더 들어간다"며 "합병 이후에 재상장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현지 로펌을 통해 확인한 결과 상폐를 한다고 엘리엇이 소송을 못한다는 근거가 없다"며 "엘리엇 소송과 상폐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런던증권거래소에는 삼성물산이 발행한 DR 보통주 54만9,000좌, 우선주 982좌가 상장돼 있으며 의결권 기준으로 0.17% 수준의 물량이다
한편 이 공시에 따르면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엘리엇은 반대의 근거로 기존에 알려진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됐다는 점 외에도 이번 합병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상호 출자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 문제를 부각시킨 것은 공격 대상이 삼성물산뿐 아니라 그룹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오며 또 엘리엇이 사전에 상당한 시간을 두고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했음을 보여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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