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진네트워크 '뜬구름' 첫 전시회…8월1일 돌담 갤러리
김미옥 외 4명 작가 'Life, Memory, Place전' 주제
[제주=이재정 기자] 사진 네트워크 제주그래피는 사진 그룹 ‘뜬구름’ 첫 번째 전시 ‘Life, Memory, Place’전이 다음달 1일부터 제주시 돌담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7일부터는 대전 더빔 갤러리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김미옥, 부윤의, 안정래, 이재선, 조선희 작가가 참여한다.
선보이는 다섯 명의 작가는 유년 시절, 어디론가 떠나가거나 특정한 장소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물에 집중한다. 풍경이 된 버스정류장을 지나칠 때마다 점점 집에서 멀어져 가는 현실과 맞바꾸는 탐험가의 이미지를 담아낸 안정래 작가가 대표적이다.
또 소리나 냄새를 따라서 각자의 경험으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시간 혹은 공간도 연출된다. 치열한 하루가 끝난 후 남겨진 팍팍한 소리를 담은 김미옥 작가, 의자를 통해 기억을 소리를 의자에 앉힌 부윤의 작가가 해당된다.
조선희 작가의 축 늘어진 이미지들도 눈에 띈다. 떠난 사람들의 이불은 공허하다 못해 애를 태운다. 같이 사라지지 못하고 남겨진 작가의 시간들을 공유해 보는 즐거움은 짭짤하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전지적 시점이 담긴 이재선 작가의 작품들은 제주 생활에서 발견해낸 특별한 공간들이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관객들은 각자의 경험들을 대입해 공감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이수철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에 남겨진 무의식을 슬쩍 들추어내서 현재의 시간에서 재구성된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며 “과거의 기억 속에 남겨진 장소와 사물들 혹은 흘러버린 시간들은 누구나의 삶의 방식이다. 그 과정을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작업들은 시간만큼 소중한 가치가 될 것"이라며 전시의 가치를 부연했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58 하나은행빌딩 B1 돌담갤러리에서 먼저 열리고, 도시를 옮겨 27일부터 9월 9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덕명동 593-3 2층 더빔갤러리로 이어진다.
다소 통속적일 수 있는 풍경들을 현대 사진으로 견인한 이번 전시 Life, Memory, Place전은 충남대 이수철 교수가 디렉팅을 맡아 현대 사진에 목마른 지역 사진가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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