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실적 역성장…4분기 반등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12 17:05:15 수정 2025-11-12 18:39:20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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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슨이 3분기 역성장의 쓴 맛을 봤습니다. 주력 신작 효과가 사라지고, 일부 장수 게임과 특정 지역에 매출이 편중되면서 체질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넥슨이 올해 3분기 매출 1조1147억원(1187억엔), 영업이익 3524억 원(375억엔)을 기록했습니다.
전년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27% 떨어졌습니다.

이번 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지난해 중국과 글로벌에서 흥행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란 분석.
한동안 실적을 끌어올렸던 신작들의 효과가 빠지면서 3분기 실적에 부담을 준 겁니다.

하지만 단순한 신작 효과 소멸만으로는 이번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넥슨의 매출은 여전히 일부 장수 지적재산(IP)와 한국·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쏠려 있어,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실적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적 취약점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업계는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바일 중심의 수익 구조도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입니다.
그간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온 넥슨은 최근 PC와 콘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광고와 운영비 절감 등 비용 관리로 단기적 손실은 방어했지만, 사업 다각화는 아직 뚜렷한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돌파구를 4분기에서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메이플스토리’ 대형 업데이트와 ‘프라시아 전기 글로벌’, ‘ARC 레이더스’ 등 신작 투입으로 매출을 전년 대비 최대 6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다만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이 신작 흥행과 기존 인기작 업데이트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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