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책임지겠다"…롯데카드 경영진 줄사임
금융·증권
입력 2025-11-14 18:23:06
수정 2025-11-14 18:23:06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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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마지막 책임 지겠다”…내달 1일 사임
임기 종료 전 조기 사임…“총괄 책임 의지 차원”
대주주 MBK 김광일 부회장도 이사직 사퇴
인적 쇄신 마무리…‘꼬리 자르기’ 지적도
금감원 제재 절차 착수…제재심 부의 해 넘길 듯
제재 수위에 이목…21일 후임 인선절차 개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으로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다음 달 1일자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직을 내려놓으며 인적 쇄신이 경영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이버 사고와 관련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 사고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롯데카드에서 최고 경영진의 사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좌진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마지막 책임을 지겠다”며 다음 달 1일자로 사임을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21일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사임을 공식 통보할 계획입니다.
내년 3월 임기 종료 전 조기 사임으로, 해킹 사고에 대한 총괄 책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줄사임한 바 있습니다.
대표 사임까지 이어지며 인적 쇄신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는 모습.
일각에서는 대주주의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사고에 대한 수시검사를 마치고 전자금융거래법과 신용정보법 등 위반 여부가 담긴 검사보고서를 회사에 발송했습니다.
회사 소명을 듣는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제재심의위원회 부의는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관련 검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재 수위가 관심입니다.
롯데카드는 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임 대표 선임 절차를 시작합니다. 차기 대표가 결정되기 전까지 조 대표의 법적 권한은 유지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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