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쿠팡족 잡아라”…이커머스 업계, 고객 유치 활발
경제·산업
입력 2025-12-09 17:13:59
수정 2025-12-09 18:32:34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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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촉발한 ‘탈쿠팡’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소비자 불안이 실제 이용 행태 변화로 이어지면서, 경쟁 플랫폼들은 신규 고객과 점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커머스 업계는 멤버십 개편부터 대규모 할인전까지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민영 기잡니다.
[기자]
쿠팡을 향한 소비자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이탈 움직임이 포착되자 경쟁 플랫폼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617만77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1798만8845명)에 비해 181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처럼 쿠팡에서 이탈한 고객들은 컬리 등 빠른 배송이 가능한 곳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컬리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평균 60만 명 초반대였는데, 지난 5일엔 79만8468명을 기록하며 약 20만 명 넘게 급증한 후 80만 명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컬리는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에 받아볼 수 있는 ‘샛별배송’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쿠폰 제공과 멤버십 첫 구독 시 2개월 구독료를 100원으로 책정하는 혜택도 마련했습니다.
GS25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배달의민족 등 퀵커머스 업체들도 할인·전용상품·자동화 물류 강화 등을 내세워 단골화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근거리 배송과 장보기 서비스 전반에서 ‘쿠팡 대안’ 이미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탈쿠팡 움직임이 곧바로 플랫폼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빠른 배송과 가격 경쟁력이 뚜렷한 쿠팡의 ‘락인 효과’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실제 이동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전문가들은 “경쟁 플랫폼이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 속도·편의성 등을 얼마나 따라잡느냐에 승부가 달렸다”고 진단했습니다.
유통가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이동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두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영입니다. /melissa6888@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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