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농어촌 기본소득 비전 선포…"희망의 도시 장수" 선언

전국 입력 2025-12-09 11:00:22 수정 2025-12-09 11:00:22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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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탈락→정치권·군민 연대 끝에 추가 선정…'지역 의지의 결과'
900여 명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

장수군이 8일 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사진=장수군]

[서울경제TV 장수=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은 지난 8일 한누리전당 산디관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비전 선포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어촌 기본소득 국가 공모사업 추가 선정을 군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본소득을 통해 꿈을 가꾸는 희망의 도시 장수'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최훈식 장수군수를 비롯해 최한주 군의회 의장, 군의원,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약 900여 명이 참석하며 열띤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는 장수 풍물단·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기본소득 선정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비전 선포 △기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정우 부군수는 경과보고에서 공모 선정 과정, 준비 절차,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하며 제도 도입의 핵심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군민들의 기대와 소감을 담은 '군민의 소리'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비전 선포식에서 최 군수와 내빈, 군민 대표가 무대에 올라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는 "대한민국 농어촌 기본소득 장수에서 시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점등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참석자 모두가 '지속가능한 장수 기본소득으로 시작합니다'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어 퍼포먼스를 완성하며, 전 군민 기본소득 시대의 개막을 함께 기념했다.

장수군은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공모에서 전국 49개 군 중 13개 군이 1차를 통과한 가운데 최종 심사에서 제외됐지만, 이후 군·의회·시민단체·군민이 함께 연대하며 강력히 대응해왔다. 국회의원들과 도내 정치권 또한 관계 부처와 협의하며 장수군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고, 그 결과 지난 3일 옥천·곡성과 함께 3개 군이 추가 선정됐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장수군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추가 선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군민과 함께 만드는 '장수형 기본소득 모델'을 차근차근 완성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을 통해 꿈을 꾸는 희망의 도시 장수라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덧붙였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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