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실적 '장밋빛' 전망…구리값 상승·AI 특수 덕분

경제·산업 입력 2025-12-09 17:14:19 수정 2025-12-09 18:33:5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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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수주 잔고 6조… 수주 잔고 역대 최대
전선업계, 장밋빛 전망… 매출 추정치 고공행진
구리 최고가 경신… 전선업계 매출 상승 
AI 전력망 수요 폭발… 전선업계 고마진 수주 
전선업계, 장밋빛 전망…"구조적 호황 국면"



[앵커]
국내 전선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치솟는 구리 가격에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망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며, LS전선과 대한전선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전선업계가 역대급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호황을 맞았습니다.
LS전선의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6조원대, 대한전선도 3조원대를 기록하며 최고치입니다. 

실적 전망 역시 장밋빛입니다.
증권가가 내다본 LS전선의 올해 매출 추정치는 7조5000억원, 대한전선은 3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외형 성장의 1차 동력은 구리 가격 상승세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1만1695달러.
구리 가격은 1년새 30% 넘게 뛰며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통상 원자재 폭등은 비용 부담인 여타 제조업과 달리, 전선업계는 역설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
이는 원가연동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인데, 구리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도 자동으로 올라가는 구조로 외형 성장에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전선 제조 원가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90%에 달합니다.

AI 혁명이 가져온 전력망 대전환은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모로 인해 초고압 송전망 확충이 필수인데, 이는 전선업계에 고마진 수주의 기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입니다.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 AI가 주도하는 전력 인프라 시장이 커지며 공급자 우위에 선 LS전선과 대한전선. 
전문가들은 국내 전선업계가 구조적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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