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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건너 ‘폐가’… 재개발 갈등에 밀려난 주민 안전
서울경제TV | 입력시간 : 2018-06-08 18:10:00

[앵커]
서울 도심에 폐가들이 모여 있다는 게 믿겨 지시나요. 재개발 사업을 두고 서울시와 조합이 갈등을 빚는 사이 종로구 사직동에선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민호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경희궁 뒤편에 있는 사직 2구역.
동네 곳곳마다 버려진 집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지역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80여채가 모여 있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빈집 대부분은 폐가로 전락했습니다.

[브릿지]
“폐가 내부에는 쓰레기가 방치돼 있고. 여기 보시면 철근까지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은 오래된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난 주말 용산에서 낡은 건물이 주저앉는 사고가 있고 난 후 주민들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말도 못 해요. 여기 사람 사는 게 아니야. 국지성 호우는 감당도 못 해요. 한 시간만 쏟아져도 날아가 버려요.”

빈집이 속출하고 있는 건 서울시와 재개발 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3월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사직2구역의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이후 전면 재개발을 원하는 조합과 서울시 간 소송전이 이어졌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노후주택들이 오랜 기간 방치되다 보니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을 먼저 고려한 뒤 지역에 맞는 개발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싱크]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안전 문제가 있는 곳들은 서울시가 방관할 게 아니고 제도를 고쳐 공권력이 개입해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안전이 비교적 괜찮은 지역은 도시재생이라든가….”

서울의 단독주택 절반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인 상황.
주민들은 오늘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김동욱 /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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