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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주식 매도’ 이번엔 유진證... 금융당국 땜질 처방 탓
서울경제TV | 입력시간 : 2018-08-09 15:57:17

[앵커]
유령주식 매도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삼성증권에 이어 이번엔 유진투자증권에서 주식 병합으로 사라졌어야 하는 분량의 주식이 투자자에 의해 버젓이 팔렸습니다. 주식을 병합 처리하지 않은 직원의 실수가 원인이지만, 삼성증권을 종합 검사했음에도 수동 병합 처리의 위험성을 위험성을 파악하지 못한 금융감독원의 땜질식 처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A씨는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ETF 상품 665주를 매수했습니다.
이후 이 상품은 지난 5월 24일 4대1로 액면병합됐지만 유진투자증권 직원의 실수로 A씨의 주식은 병합되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병합으로 4배가 올랐는데, 4분의 1일이 돼야 할 주식 수는 665주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병합 사실을 몰랐던 A씨는 5월 25일 주가가 4배나 오른 것을 보고 바로 665주 전량에 대해 매도 주문을 넣었고, 병합으로 사라졌어야 할 주식 499주도 함께 매도됐습니다.
A씨가 매도 주문을 넣은 후에야 사태를 파악한 유진투자증권은 결제를 위해 A씨의 초과 매도분 499주를 매입했고, A씨에게 초과 매도 금액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병합 사실을 몰랐고, 보유분을 판 것 뿐이니 보상할 수 없다”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예탁결제원이 해당 ETF의 병합 사실을 당일에 공지했기 때문에 직원이 미처 고객 보유분을 병합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주식의 경우 예탁결제원에 집중 예탁하게 돼 있어 병합이나 분할로 주식 수가 바뀌면 국내 예탁결제원에 관련 내용이 전달되고, 예탁원은 이를 해당 증권사에 공지합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예탁원의 공지 후에야 전산시스템에 이를 반영하게 되는데,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권사에서는 이를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직원의 실수가 원인이지만, 금융감독원이 종합 검사를 했음에도 수작업으로 변경이 이루어지는 낙후된 시스템의 위험성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삼성증권 유령주식 매도 사건 이후 전 증권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검사에 해외 주식 관리 시스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증권업계는 “예탁원 공지 후에야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분할·병합이 이루어지는 현행 시스템으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일어난 문제만을 검사하고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점검은 소홀히 한 금융당국의 땜질식 처방에 자본시장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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