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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저축은행 열악한 환경에도 사상 최대 순익 낸 이유는
서울경제TV | 입력시간 : 2018-12-05 18:24:20

[앵커]
법정 최고금리 인하부터 가계대출 총량규제, 권역별 의무대출 비율 규제, 그리고 대손충당금 비율 규제까지. 저축은행은 각종 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법정 최고금리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인하되고 금융권 전반적으로 대출 규제 강화 분위기가 확실해지면서, 업계 내에 아우성이 컸죠. 그런데도 저축은행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이유가 뭘까요. 금융증권부 이아라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오늘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실적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5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포인트 증가한 규모인데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성적이 더 좋아진 겁니다. 총자산은 6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가 증가했습니다. 자기자본도 크게 올랐는데요, 지난해 말 6조 8,000억원 이었던 자기자본이 아홉 달 사이에 7,000억원 오른 7조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10%가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앵커]
영업환경이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기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대출 증가분입니다. 대출해주고 이자 받아서 수익 내는 게 은행이죠. 대출이 늘면 은행의 이익이 증가한다는 겁니다. 저축은행은 올해 대출을 확대해 이자이익으로 3조 984억원을 벌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2조 7,345억원을 벌어들였으니까, 동기 대비 3,600억원을 넘게 더 벌어들인 겁니다. 쉽게 말해 장사를 잘했다는 거죠.

[앵커]
혹시 고금리로 대출을 많이 해줘서 그런 건 아닌가요.

[기자]
올해 2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됐습니다. 거의 4%포인트가 떨어진 건데요. 은행이 대출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법정 최고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저축은행이 이전보다 낮은 대출 금리를 적용했으면 했지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저축은행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도 달라졌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대손충당금 적립 제도에 대해 먼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대손충당금이란 금융사가 차주에게 대출해준 후 혹시 되돌려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금액을 말합니다. 기준은 금융감독원이 정한 분류기준을 따라야 하는데요. 이런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금융사가 대출 이자 수익을 많이 낼 생각으로 아무렇게나 대출을 해준 후 갑자기 재정이 악화했을 때, 그 금융사에 예금한 예금자나 투자한 투자자 등 해당 금융사와 얽혀있는 사람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난해 4월부터 기준이 강화됐다고 하던데, 이것도 대출 영업을 해야 하는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악재가 아닌가요?

[기자]
네 기존에 저축은행은 일반 가계대출에 대해 0.5%, 요주의는 2%의 대손충당금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대손충당금 비중이 각각 1%, 10%로 높아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좋은 고객들에게 대출해주는 은행과 비교하면,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해줘야 하는 저축은행 입장에선 불안한 대출을 많이 해준 만큼 돈을 더 많이 쌓아놔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앵커]
그럼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더 많이 쌓아둬야 하니까, 그만큼 이익을 내기가 더 어려운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에 대출자들이 돈을 잘 갚았다면 오히려 이익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출자가 돈을 잘 갚으면 쌓아놨던 대손충당금이 환입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요주의에 대한 대손충당금 기준이 예전에는 1이었는데 규제가 강화돼 1.5를 쌓았다고 가정하면, 쌓을 때는 많이 쌓아야 해서 어려웠지만 돌려받을 때는 더 크게 돌아온다는 겁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익증가분 중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9,796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78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00억원이 넘게 증가한 거죠. 정리하면 대출이 늘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돼 더 많이 쌓아 놓은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었다는 건 대출자들이 돈을 잘 갚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바꿔말하면 저축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해 대출자들의 대출 상환 능력을 이전보다 잘 심사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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