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던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이번엔 문전성시 왜?

금융 입력 2019-01-11 15:58:00 수정 2019-01-11 19:03:09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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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지난 17대 회장 선거 때 한 차례 후보등록 무산 뒤 두 번째 모집에서야 3명이 등록했고, 16대엔 두 차례 공모 후에도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단독 입후보로 회장이 뽑혔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역대 최다인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청와대나 금융당국에서 낙점한 인사가 없다는 판단에 후보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이자이익 3조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황금기를 맞이한 업계 분위기도 한몫했습니다.

통상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 출신이 자리했습니다.
제2금융권으로 각종 규제에 시달려야만 하는 게 숙명인 데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로 규제 칼날이 더 날카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와 정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규제 완화 방향으로 물꼬를 틀어줄 인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도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데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는 배경에 업계의 기대가 모입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도 유력 후보입니다.
우선 가장 젊고, 금감원에서 저축은행 검사국장 등을 지내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함께 하는 등 업계를 잘 아는 것도 강점입니다.
금감원 퇴직 후 현재는 서민금융연구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박도규 SC제일은행 부행장도 업계가 선호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황종섭 전 대표는 유일하게 저축은행 업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를 적극적으로 대변해줄 인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박도규 전 부행장은 은행원 출신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서민금융정책을 만든 것과 금감원 옴부즈만 위원장을 지내는 등 관과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회장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친 후 단수 또는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21일 총회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이 결정됩니다.
민·관 출신이 골고루 입후보한 만큼, 복수의 최종 후보자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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