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갑질…중기의 눈물②] 말 안 들으면 지방점 가라 막무가내

산업·IT 입력 2019-02-11 17:00:00 수정 2019-02-11 18:51:34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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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신세계의 횡포는 하나의 백화점 안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서울과 지방, 그리고 이미 장사가 잘되고 있는 매장과 이제 막 문을 연 신설점을 오가며 갑을관계가 굳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중소 업체가 입점해있는 경기도의 한 신세계 백화점.
구매는커녕 구경하는 손님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켜보니 하루 평균 5개, 많아야 7켤레의 구두가 팔렸습니다.
옆 매장의 다른 중소 브랜드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반면 전국 신세계 백화점 중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강남점은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평일에도 하루 30켤레 이상의 구두가 팔렸습니다.

이렇게 6배가량 매출 차가 나는데도 신세계가 가져가는 입점 수수료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국내 중소 업체가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 수수료로 내는 돈은 매출의 35%가량.
20만원대인 구두를 하루에 5켤레 판다고 봤을 때, 100만원 중 35만원은 고스란히 신세계 몫인 셈입니다.

내는 수수료는 35%로 똑같은데, 매출은 6배나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매출도 안 나오는데 이들은 왜 변두리 매장에 입점할까.

[인터뷰]
국내 중소 업체 관계자
“그런 곳(지방점 또는 신설점)에 입점을 안 한다고 하면 수도권 매장에 일단 패널티를 주죠. (입점) 안 하면 다른 매장 이동이 있을 때 구석자리를 준다던가...”

신세계 측은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뗍니다.

[인터뷰]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
“저희가 (신세계 측)바이어 확인했을 때 그런 부분은 없다고 들었거든요”

눈 밖에 나면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유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백화점의 부당한 요구에도 숨죽일 수밖에 없는 중소 업체들.
기본적으로 신세계몰, 롯데몰, CJ몰 등의 온라인몰도 백화점에 입점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스탠드업]
중소 업체들이 신세계의 갑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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