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전자, 자동차전기부품설계 분리해 글로벌 전장설계 회사로 육성?

산업·IT 입력 2019-06-13 14:07:24 수정 2019-06-13 15:46:04 이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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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중 부품설계는 핵심 영역

글로벌 수주 위해서는 독립회사 필요

분리뒤 매각 등 아예 제외 가능성도

LG전자가 자동차전기부품설계(과거 V-ENS) 부문 분사를 확정하고 분리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분사뒤 독자적으로 키우려는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분리뒤 매각하는 등 전장사업 부문에서 아예 제외시킬 것이란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가 V-ENS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선 전장사업, 즉 자동차전기부품 사업에서 부품 설계는 핵심 영역에 해당돼 이를 매각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장사업은) 설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주과정에서 독립성이라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며 “다양한 일을 하려면 LG전자에 있어봤자 LG전자만의 일을 해야 한다. 독립시키면 그룹의 다양한 일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분사되는 기업은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며 “설계 부문이 독립돼 있으면 자동차 메이커들하고도 기술제휴 이런 부분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LG전자에 한정된 전장사업 설계를 하는 것을 탈피해 글로벌 수주를 전제로 한 독립회사로 성장해나가려는 전략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
 

V-ENS는 지난 2013년 LG전자와 함께 VS 사업본부를 출범시킨 자동차 부품설계업체라는 점도 독자 육성론에 힘을 싣는 근거가 된다. 앞서 LG전자는 2013년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자동차부품 설계 계열사 V-ENS에다가 카(Car)사업부, 전기차 모터·인버터·컴프레서 등을 개발하는 에너지컴포넌트(EC)사업부를 합쳐 V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다시 말해, V-ENS는 LG전자 전장사업의 3대 축 중 하나라는 것. 이런 콘트롤타워에 해당하는 V-ENS를 분리해 매각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는 달리, LG전자가 전장사업부문을 구조 개편을 하면서 자동차전기부품설계를 아예 접어버리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V-ENS 합병뒤 별도의 조직으로 키우지 않아 독자 사업부로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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