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거창포르시엘’, 1순위 청약 마감…6월 1일부터 계약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들이 청약시장은 물론 주택시장에서도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경남 김해시에서 분양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3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공급된 ‘더샵 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같은 달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자이’도 평균 27.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규제지역과 달리 비규제지역은 재당첨 및 거주기간, 가구수 여부 등의 1순위 청약자격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우며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전매기간도 최대 6개월에 불과한데다 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자금마련도 손쉽다. 여기에 청약 당첨 후 계약하면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단 분석이다.
주택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등 규제지역에는 외지인 매입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오히려 지방 중소도시에 외지인 매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주거지별 자료에 따르면, 서울 외지인 아파트 매입건수는 1년 전(2020년 3월) 만해도 2,116건을 기록했으나 올해 3월에는 905건을 줄면서 1년새 57%가량 하락했다.
반면,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의 경우 2020년 3월 아파트 매입건수는 869건으로 집계돼 1년 전(531건)보다 오히려 63% 늘었다. 충남 아산시 아파트 외지인 매입건수 역시 마찬가지로 1년 전(160건)보다 1.8배 많은 460건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폭등하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방 중소도시가 이에 따른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특히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굵직한 호재들이 풍부한 지역의 경우 전국구 수요까지 몰리며 청약시장은 물론 주택시장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경남 거창에 포스코건설이 선보인 ‘더샵 거창포르시엘’이 지난 1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거창포르시엘은 1순위 청약 결과 32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3589건이 몰리며 평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9.12대 1으로 84㎡A 타입에서 나왔다.
단지는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1323-9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최대 27층 7개동, 전용면적 66·84·109㎡ 총 46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66㎡ 42세대 ▲84㎡ 391세대 ▲109㎡ 36세대다.
전문가들은 단지가 들어서는 곳이 비규제지역인 만큼 청약조건이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 덕에 흥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군,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거주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세대주, 세대원을 가리지 않고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6개월, 지역별 예치금을 충족해야한다. 또한, 계약금 10% 완납 후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60% 무이자가 적용된다.
추첨제 비중도 크게 작용했다. 전용 66㎡와 84㎡ 등 중소형 평형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공급되고, 전용 109㎡는 100% 추첨제로 공급된다. 따라서 가점이 낮아 당첨확률이 낮은 예비청약자들은 추첨제로만 뽑는 전용 109㎡에 몰릴 수 있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기대됐다.
더샵의 특화 시설도 곳곳에 녹아있다. 먼저 단지 내에는 잔디공간인 ‘더샵 필드’와 테마정원 ‘더샵 페르마타’ 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GDR 타석을 보유한 실내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과 남·여 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 코인세탁실 등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각 세대 내에는 첨단 스마트홈 기술 ‘아이큐텍 시스템’이 적용되며,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화 보안 시스템인 단계별 3선 보안솔루션도 들어선다. 단지는 대부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다. 타입별로 팬트리, 알파룸,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도 제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편, 더샵 거창포르시엘의 청약 당첨자 발표는 5월 21일이며, 사전 서류검수 기간을 거쳐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정당계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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