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1400억 수출

경제·사회 입력 2015-06-30 15:05:23 수정 2015-06-30 17:23:13 송대웅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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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을 치료하는 위장약 겔포스로 유명한 보령제약이 1,400억원 가량의 고혈압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이뤄내며 전문치료제 중심 제약사로 거듭나고 있다. 1,400억원은 보령제약의 지난해 매출(3,595억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령제약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에 자체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기술을 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300만달러(약 33억원)의 로열티(약 33억원)를 우선적으로 받고 다국적 의약품 유통업체인 쥴릭파마에 현지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보령제약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 나라에 1차로 내년부터 15년 동안 카나브 1억2,600만달러(약 1,412억원)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7개국에 대한 공급 규모와 카나브 복합제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 등은 추가로 협상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카나브는 전세계 30개국에 약 3억2,000만달러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보령제약은 덧붙였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세계고혈압학회 등을 통해 임상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선진시장 및 파머징시장 등에 다각적으로 진출해 토종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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