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 ‘덤핑’논란에 보일러업계 뜨겁네

산업·IT 입력 2015-12-21 20:25:5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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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겨울 때아닌 보일러 업계에 건설사 특판시장을 둘러싼 ‘덤핑’ 논란으로 보일러업계가 뜨겁습니다.
일본계 보일러업체인 린나이코리아가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건설사 보일러납품 입찰을 하고 있다는 논란입니다. 김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아파트 보일러시장에 뛰어든지 2년도 안돼 시장점유률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일러업계에서는 아파트를 지을 때나 개보수할때 들어가는 보일러를 공급하는 것을 건설사 특판이라고 합니다.
올해 전체 가스 보일러시장은 120여만대, 이중 특판시장은 25여만대 정도로 추산됩니다.
경쟁업체들은 린나이코리아가 순식간에 20%의 특판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게 된 것은 ‘덤핑’ 수주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특판 수주 낙찰가보다 평균 10%의 가격을 낮춰 수주를 따냈다는 것입니다.

[녹취] A 경쟁사
“단가를 후려치면서 특판시장을 들어오는거죠. 울며겨자먹기로 가격을 인하를 해야하는데, 건설사에선 좋죠 싼값에..근데 우리가 제 살 깍아 먹기를 하는 원인이 되는거겠죠. 린나이 같은 경우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하고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일반판매로 발생하는 마진율은 10%인 반면 특판시장은 1~2%로 낮은 편입니다.
경쟁업체들은 특판시장이 마진율이 낮은 데도 린나이코리아가 저가 수주등 출혈경쟁으로 인해 적자가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합니다.
린나이코리아가 그동안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보유를 바탕으로 적자를 감수하고 덤핑 입찰을 하고 있다는 불만입니다. 일각에서는 린나이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 시장 점유율 확대에 뛰어들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에대해 린나이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며, 특판시장에 새롭게 진입하자 기존 업체들이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린나이 코리아 /
“저희가 그쪽 들어가서 특판시장을 100% 전체를 다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올해 들어서 조금 하는 거 같은데, 우리 때문에 가격이 흐려져서 못 살겠다는 거는 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경쟁사에서 저희가 커질 것을 대비해서 언론플레이 하는거 아니냐는 해석이 되는거죠”

린나이코리아는 오히려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나비엔이 특판시장에서 덤핑 계약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올해 건설 특수를 만끽한 보일러업계가 덤핑논란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보일러업계의 덤핑 계약으로 보일러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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