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지수 발표… 삼성전자 최우수·오비맥주 최하위
문재인 정부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얼마나 많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노력을 기울였을까요? 지난해 기업들이 얼마나 동반성장에 의지를 갖고 상생협력에 나섰는지 알 수 있는 동반성장지수가 발표됐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동반성장지수가 발표됐습니다.
삼성전자, KT, 네이버 등 28개 회사는 최우수 등급을, 오비맥주와 쿠쿠전자 등 15개 회사는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서 계량화한 지표입니다.
즉,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얼마나 상생 협력에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1년간의 성적표인 셈입니다.
[인터뷰] 권기홍 / 동반성장위원장
“올해 185개 대기업이 참여했거든요.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하지 않고 계십니다.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한 칭찬 이런 쪽으로 좀 마인드가 달라져야 대기업이 더 많이 참여하고 그 결과 동반성장 지수 산정 공표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지 않을까… ”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와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점수를 각각 표준점수화해 5:5 비율로 합산해 산출됩니다.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되는데, 지난해는 삼성전자 등 28개 사가 최우수, 농심, 롯데건설 등 62개사가 우수, 대한항공, LG전자 등 61개사가 양호, 대림산업, 쌍용차 등 15개사가 보통, 오비맥주 등 15개사가 미흡을 받았습니다.
평가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겐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조달청 공공입찰 심사에서 가점을 받고, 공정위 직권조사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적합업종 보호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기간만료를 유예했던 전통떡, 순대 등 47개 품목에 대해 상생협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올 연말 시행될 예정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시행 전 생기는 공백을 막겠다는 겁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등 우수기업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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