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랩스(AMO Labs), 키르기스스탄 택시 500대로 자동차 데이터 수집 실험 진행

산업·IT 입력 2018-12-05 15:58:00 수정 2018-12-05 15:59:43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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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의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인 아모랩스(AMO Labs, 대표 심상규)가 본격적인 자동차 데이터 활용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남바택시(Namba Taxi)와 데이터 수집 및 가공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남바택시는 주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운송사업을 하는 회사로, 약 500대의 사업용 택시를 보유한 키르기스스탄 대표 운송 업체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남바택시는 아모랩스에게 자사의 택시 데이터 수집 및 가공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아모랩스는 남바택시의 차량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전문 차량 관리 시스템, 즉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이란 택시, 버스, 화물 운송 등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동차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와 차량 손상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기어 변속과 브레이크 제동에 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개선하고 연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재교육하거나, 주행 속도에 대한 추적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데이터 수집을 위해 500여대의 남바택시에 아모랩스가 개발한 아모 데이터 컬렉터(AMO Data Collector)라는 OBD-Ⅱ 단말기가 장착된다. OBD-Ⅱ는 온보드 진단기(On-Board Diagnostics)의 표준 규격으로 자동차의 엔진, 신호, 배기가스 정보 등을 수집해 차량 내부의 고장과 정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남바택시 관계자는 “현재 남바택시는 하루에도 약 8,000건의 콜이 발생하지만, 그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미터기를 끄고 손님과 임의로 가격을 정하여 영업하거나, 출퇴근 확인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직원들이 영업 일수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차량에 GPS를 부착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택시 호출과 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문제 해결이 되고 있지 않았다. 이번 아모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정확한 매출 관리와 체계적인 직원 관리가 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아모랩스 심상규 대표는 “이번 남바택시와의 협업을 통해 아모랩스는 자동차 데이터의 수집-분석-가공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남바택시는 맞춤형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와 이윤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 아모랩스와 남바택시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모랩스의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다른 시장에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모 데이터 컬렉터(AMO Data Collector)의 일반 공개 버전은 로드맵에 따라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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