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전문가들 “손혜원 투기 아냐”

부동산 입력 2019-02-07 14:42:00 수정 2019-02-07 18:52:2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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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경제TV가 상가투자 전문가 등 경력 20년 이상 부동산 고수들에게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에 대해 물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손 의원처럼 투자하겠느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손 의원의 행동이 투기라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막연한 미래시점 이익을 위해 지방의 쇠락한 상권에 투자하기엔 시기상조다.”
한 상가투자 전문가의 말입니다.
이 전문가는 “지역에 온기가 돈다 하더라도 상권 성숙기까지는 대도시형 상권처럼 성장속도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투기 관점에서 보려면 환금성을 따져야 하는데 투자금이 묶이는 기간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손바뀜이 거의 없다는 것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라면서 “살 때도 중요하지만 팔 때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역시 환금성을 따져봐야 한단 뜻입니다.

목포에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750억원의 나랏돈이 투입되지만 지역 부동산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거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정 상권을 성장시키는 데는 자본만으로 되지 않고, 이색 콘텐츠들이 진입해야 하는데 이 시기에는 수익보다는 버티기를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 전문가는 “지방의 낙후된 상권에 공공자본이 투입된다고 상권의 흥행을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상권 쇠락으로 공실을 겪고 있는 건물주들은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계기로 오히려 부동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면서 “도시재생 이후에도 전망을 밝게 보는게 아니라 반짝 활성화에 그칠 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상가 투자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은 침체의 골이 깊어 이같은 이슈만으로는 회복이 쉽지 않다”면서 “임대료 상승효과도 크지 않아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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