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필요한 질병만” 미니보험 전성시대

금융 입력 2019-03-05 20:04:00 수정 2019-03-05 20:06:33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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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싼 보험료를 견디지 못하고 가입자들이 해지해버리는 생명보험 상품은 연간 660만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반면 실속형 보험 상품인 ‘미니보험’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아라기자입니다.

[기자]
보장 핵심만 담아서 판매하는 ‘미니 보험’
기존에는 여러 특약을 더한 보험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적은 보험료로 특정 질병을 보장해주는 형태로 보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자신에게 필요할 것 같은 암 질환만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암 보장 보험(‘KB암보험건강하게사는이야기’)을 내놓았습니다.
위암 보험은 1,000원, 폐암 보험은 500원, 간암 보험은 900원가량(30세 남자 기준/ 20년 납 20년 만기)의 저렴한 월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배준성 부장 / KB손해보험 장기상품부
“0150 (고객들이) 최근에 건강검진을 많이 받으니까 좀 더 본인한테 맞는 암보험을 가입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해서 0203 굳이 난 (이 보장) 필요없어 하면 빼고 0203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미니 암보험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말 비슷한 암 보험 상품을(‘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참좋은 암보험’) 내놨습니다. 인터넷 전용상품으로 판매수수료를 없앴습니다.
삼성생명은 월 600원(30세 남자/ 보장금액 500만원 기준) 수준으로 보험료를 확 낮춘 ‘미니 암보험’ 상품을 내놓았는데, 출시 4개월 만에 1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핀테크 업체들과 협업해 내놓은 상품도 있습니다.
MG손해보험은 인슈어테크 업체 인바이유와 손잡고, 20~60세 사이라면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가입비가 월 1,200원가량으로 저렴한 가격의 운전자보험을 선보였습니다.
한화생명은 2030세대 확보를 위해 대형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핀테크 업체 토스와 제휴를 맺고, 2개월마다 한 번씩 미니보험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성희 실장 /금융연구원 금융전략실
“(예전에는) 0606 종신보험같이 한 번 가입하면 장기간동안 보장하는 상품들이 0616 주력상품이었다고 한다면, 0622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위험들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니즈가 커지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보장을 골라 받을 수 있는 미니 보험 상품이 많아지면서, 보험 가입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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