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즉석탕·찌개' 등 간편식 시장 큰 손으로

경제·사회 입력 2019-03-22 08:46:14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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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장년층이 간편식(HMR)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G마켓이 1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즉석밥 등 간편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매출 신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152%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 연령대 매출 신장률인 91%를 크게 웃돈다.

조사 결과, 40·50대는 즉석탕과 찌개, 그리고 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7%, 볶음밥·비빔밥·컵밥류가 272% 각각 더 팔렸다.
   
이 외에도 누룽지·죽(198%), 라면·컵라면(164%), 만두(170%), 피자·햄버거(341%), 떡볶이(262%) 등 다양한 간편식이 두루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았다.
   
G마켓 관계자는 "40·50대 세대가 왕성하게 사회생활에 참여하면서 시간은 물론, 체력면에서도 식사를 준비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을 많이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이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취식 메뉴 데이터 30만건, 전국 5,000여 가구 가공식품 구매 기록, 온라인 거래 기록 5,200만건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간편식 시장이 모든 세대로 확산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즉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중·장년층 가구 소비 증가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간편식 시장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실제로 간편식 시장은 해동·가열을 넘어 간단한 조리 과정을 넣은 '밀키트' 시장으로도 확대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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