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내스타트업 3곳 독립기업 출범

산업·IT 입력 2019-05-13 09:34:03 수정 2019-05-13 09:50:0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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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외경/사진제공=서울경제DB

현대기아차의 사내벤처 3개사가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망 사내스타트업인 엠바이옴, 튠잇, 폴레드 등 3개사를 독립기업으로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기 독립시킨 사내 스타트업이 총 11개사로 늘었다. 이달부터 독립한 3개사는 3∼5년의 육성과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자동차와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우선, 엠바이옴은 에어컨 냄새나 미세먼지 유입 등 차량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에 착안해 친환경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차량 내 공기정화 기능을 강화한 ‘에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외 관련 기관에서 안전성 검증을 받은 에코 코팅 기술은 현대차가 올해 초 인도에서 출시한 현지 전략형 차종 쌍트로에 적용됐다. 엠바이옴은 미세먼지와 악취 제거 성능이 뛰어난 에어컨 필터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연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튠잇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의 편의장치를 통합 제어해 차량을 스마트폰처럼 사용자에 최적화하는 스마트 튜닝 패키지를 응용한 ‘차량 개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튠잇은 또 친환경차 카셰어링 업체 제이카의 운영 차량에 개인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다.
 

폴레드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가진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주니어 카시트 전문 브랜드다. 약 3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선보인 폴레드의 주니어 카시트는 벨트 꼬임을 방지하는 회전형 볼가이드 기술을 적용해 사고 때 상해 정도를 줄일 수 있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카시트 벨트를 착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폴레드는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회전형 주니어 카시트 제품도 출시했다.폴레드의 카시트는 현대·기아차 연구소 내 실증 테스트 설비를 이용해 일반 카시트 인증을 뛰어넘는 자동차 개발 수준의 엄격한 시험을 거쳐 국내인증(KC)과 유럽(EURO-NCAP)에서도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들 3개사는 이달부터 독립기업으로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다양한 업계와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현대·기아차의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을 통해 분사한 사내스타트업으로는 차선이탈경보장치를 생산하는 PLK테크놀로지와, 디젤엔진을 소형 선박용으로 개조해 생산하는 현대씨즈올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내스타트업 육성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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