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 향발

경제·사회 입력 2019-06-27 08:13:57 수정 2019-06-28 09:01:5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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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은 물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러시아 대통령 등 모두 7개국 정상과 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평화경제 시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러시아 등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척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 대통령은 오사카에 도착해 이날 오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이며, 작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의 만남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최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시 주석으로부터 회담 결과를 청취하는 등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는 측면을 부각하면서 지금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국면을 전환할 호기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 북미 비핵화 대화를 추동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한 양국관계 발전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도 진행한다. 이어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28일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하고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 한국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적 재정 노력을 소개하면서 무역마찰 등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도 강조한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G20 정상 부부들과 함께 정상 만찬에 참석해 친교 시간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특히 이날 밤늦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대화가 하루 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9일 ‘불평등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서 발언한다. 여기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은 물론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한반도 정책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국이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소개하고, 고령화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비교연구 및 정부 차원의 정책 경험 교환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작년에 한국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한 점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 간 협력 강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과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형식으로 만날 예정이다. 다만 한국 정부의 요청에도 일본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한일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방한해 30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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