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금리 인하] 한은, 기준금리 0.25%P 내려…성장률 대폭 하향

금융 입력 2019-07-18 16:56:06 수정 2019-07-22 09:20:44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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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가계 부채 억제를 위해 지난해 말 금리를 올린지 반년 남짓 만에 다시 금리정책의 향방이 바뀐 건데요.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석달만에 2.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만큼 대내외 경제여건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으로,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된 뒤 8개월 만에 한은의 금리 기조가 바뀐 겁니다.
이번 결정이 미국의 금리 결정을 지켜본 이후 금리 행보를 결정해오던 전례를 깬 데다, 오는 8월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았던 만큼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가장 주된 인하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격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 지연 등 경기 부진이 꼽힙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설비와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며 세계 교역 증가세 둔화와 반도체 경기 조정의 영향으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소위 우리 성장이라든가 하는 거시 경제를 전망할 때 거시 경제 평가에 어느 정도는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이 부분적으로나마 반영되어 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앞으로의 대외 여건도 낙관하기 어렵고 물가도 수요압력이 예상보다 미약하다”며 향후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계속해서 가져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또, 한은은 “지난 4월 경제전망 이후 특히 대외 경제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2019~2020년중 잠재성장률도 2.5~2.6%로 0.3%p 낮춰 잡았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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