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면제해준다’···금융채용박람회 성황

금융 입력 2019-08-27 16:44:24 수정 2019-08-27 19:54:1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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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앵커]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상을 담은 책 ‘90년생이 온다의 저자는 오늘날의 청년들 앞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언제든 깨질 수 있는 난간 없는 유리계단이 놓여져 있다고 말합니다.

고도 성장기를 지나 경제 침체 등이 계속되면서 오늘날 청년들의 취업난은 계속되고 계층사다리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자리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달린 문제인 만큼 금융권이 팔을 걷었습니다. 60개 금융기관이 한데 모인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현장에 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은행과 증권사 뿐 아니라, 보험사, 카드사 등 총 60개 금융회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이 금융회사 채용담당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6개 금융협회 등이 마련한 자리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꿈과 열정으로 도전하라며 청년 구직자들을 응원했습니다.

 

[싱크] 김태영 / 은행연합회장

여러분 각자 원하는 멋진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습니다. 우리 금융권은 일자리창출 펀드(3,200억원) 마련, 일자리기업 보증재원(1,000억원)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강화해 금융권에서 시작된 일자리 바람이 전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이날 현장을 직접 찾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사 신규허가와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마이데이터 산업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람회 현장에는 53개 금융기관의 채용상담 부스가 마련됐고, 청년구직자들은 취업 멘토링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기소개서 컨설팅, VR 가상면접 체험 등을 이용하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브릿지]

이곳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7개 금융사가 마련한 현장면접 부스인데요. 우수 면접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송지혜 / 25, 서울시 은평구

대학 수강신청을 하는 것처럼 한번에 (사전 신청) 시간이 열렸는데 한 사람당 한 기업만 면접 신청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저도) 금융권에 취업을 해서 융합형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또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은 박람회장까지 직접 찾아오기 힘든 부산과 대구, 광주 그리고 제주 지역의 인재들을 위해 화상면접 채용관도 마련했습니다.

15,000명 이상의 예비 금융인들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는 오는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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